대학원에서 상담을 전공을 한 후 청소년 동반자로 활동을 했다. 사람들을 상담하려면 먼저 그 사람의 성향이 무엇인지를 기본적으로 알아야 한다. 따라서 mbti이나 에니어그램등 기타 여러 가지 검사 도구들을 공부하면서 자신과 다른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을 거친다.

저 또한 나에 대해서 궁금했기 때문에 mbti를 중급까지 공부했고 그것을 통하여 다른 사람을 이해해 왔다. 얼굴과 몇 마디 이야기만 들어도 그 사람의 성향을 대충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우연한 기회를 통하여 지문적성을 알게 되었다. 본사를 통하여 연수를 받은 중 나에 대한 많은 고민이 풀렸다. 내가 수학을 고등학교 때 왜 어려워했는지, 내가 내 자신을 잘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지, 가끔은 말 통하는 사람과 대화하기를 원하는지, 내가 이것 저것을 잘 아는데 전문성이 부족한지 등등, mbti를 통하여 알 수 없었던 궁금한 것들을 알 수 있는 것들이 참 신기했다.

지금 나는 현장에 상담을 하고 있다. mbti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mbti를 통하여 자신을 알 수 있도록 도와준다. mbti는 서로 다른 성향을 이해하여 공동체를 세워가는데는 참 좋은 도구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현장에서 mbti 한계점은 다음과 같이 느껴진다.

첫째, 사람의 지적 수준과 환경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지적인 수준이 낮을 경우 질문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외국에서 오래 동안 거주한 사람의 경우, 한글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여 정확도가 떨어졌다.

둘째, 여러 가지 기질이 섞여있는 사람일 경우 자신의 정확한 성향을 알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저의 경우는 혼합 기질인데, mbti에서는 어떤 것이 나의 기질인지를 알기가 애매해서 가장 근접한 기질을 찾아서 저의 기질이라고 생각해 왔다.

셋째, 유아들의 기질은 알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적어도 10세가 되어야 추측이 가능하다.

반면, 지문적성은 지적수준, 환경, 인종, 나이에 상관없이 검사가 가능하고, 선천적인 기질과 뇌의 구조를 통한 다중지능을 알게 됨으로, 유아들에게 교육의 방향을, 청소년에게 진로교육을 그리고 장년들에게는 자신을 누구인가를 알 수 있도록 돕는 좋은 도구임을 현장에서 느끼게 된다. 특히 청소년들은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를 모른다. 지문적성을 통하여 잘하는 것을 알게 해줌으로 자존감을 높이는 역할도 하고 있다.

실재로 상담한 학생의 예를 들고자 한다.

그 학생은 고2학년 여름방학 때 본 상담자와 만났다. 오랫동안 해외에서 거주를 했고 목회자 가정에서 살았다. 낮은 자존감으로 얼굴은 일그러져 있었다. mbti와 지문적성을 검사하였다. mbti는 ISFP였지만 지문적성에는 감성이 하나도 없었고 대체적으로 완벽지도자가 많았다. 학생은 자신의 자신 몰랐던 역량과 기질의 장단점을 알게 됨으로 열심히 공부를 했고, 올해는 연세대학교를 입학하게 되었다. 그 후에 그 학생의 어머니와 만남을 통하여 학생의 성향을 이야기를 했다. 학생은 알르바이트를 하던 중, 공부를 못하는 학생을 이해하는 것을 어려워하며, 동생보다는 정이 없다고 말했다. 추측하건데 학생은 오랜 외국생활로 인하여 한글을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졌거나 목회자 가정에서 자란 환경의 영향으로 자신과 다른 mbti의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지문적성이 더 그 학생의 기질을 더 정확하게 말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본인은 캄보디아 현지인 학생24명을 단체로 검사하고 상담한 적이 있었다. 아이들은 자신들의 성격을 너무나 잘 열려준다고 신기해 했다. 특히 기억이 나는 학생이 있다. 늘 조용한 학생으로 선생님도 그 아이의 성격을 궁금해 했다. 그 아이는 가정환경이 어려워서 늘 조용히 있는 아이로 가끔은 자살을 생각하는 아이였다. 자신을 기질과 능력을 알게 됨으로 새 힘을 얻고 환경을 잘 적응하고 있다고 한다.

본인은 2년 정도 지문적성을 통하여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지문적성은 학력, 연령, 인종에 상관없이 선천적인 여러 가지 요소들을 검사할 수 있는 장점을 바탕으로 내담자들과 대화할 수 있는 접촉점을 갖게 됨을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