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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뒹굴뒹굴” 지루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

다중지능 2018년 05월 30일 12:04 조회 411

아이들은 허투루 시간을 보내는 것 참지 못하는 부모들. 공부 안 할 거면 책을 읽든지. 아니면 애니메이션 보며 영어공부라도 하든지 뭐라도 해도 직성이 풀린다.

하지만 아동발달 심리학자들은 아이들은 지루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공부 안 할 것 같으면 책을 읽든지, 아니면 애니메이션 보며 영어공부라도 하든지 뭐라도 해야 직성이 풀린다.

방학을 앞두고 시간단위로 아이 스케줄을 짜고 있는 엄마들도 많을 듯하다.
하지만 아동발당 심리학자들은 부모가 이런 강박증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이들에겐 지루함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보자

1> 지루함은 내면의 창의성을 이끌어낸다
이스트앵글리아 대학의 테레사 벨튼 교수의 영국의 시나리오 작가이자 소설가인 미라 사이얼 사례를 들어 지루함이 창의성을 이끌어낸다고 설명한다.
미라 사이얼은 창밖의 들판과 나무를 보며 혼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할 게 없었던 그녀는 동네 노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에게 케이크 만드는 걸 배웠다.

지루하지 않으면 안 했을 일. 그녀는 이를 다이어리에 기록했고 이는 작품을 쓰는데 도움이 됐다.

아무것도 할 게 없을 때
비로소 우리는 무언가 쓰기 시작한다.

혼자 빈 종이를 가지고 있을 때
엄청난 자극이 온다 = 미라 사이얼

사회는 아이들에게도 끊임없이 자극을 줘야 한다고 독촉한다.

하지만 창의성은 외부가 아닌 내면의 자극을 발달시키는데서 온다.

창의성을 위해선 우리는 때때로 속도를 늦추고 아무것도 안 할 필요가 있다

끊임없는 활동이 오히려 아동의 상상력 발달을 막을 수 있다 = 벨튼교수

2> 지루해야 동기부여가 된다.

영국 사우샘프턴 대학 연구팀은 학생들에게 컵 두 개를 나눠주고 창의적으로 사용해보라는 실험을 했다. 실험에 앞서 한 그룹에게는 핸드폰에 있는 전화번호를 옮겨 적는 지루한 일을 시켰다.
이 결과 지루한 일을 한 학생들이 컵을 창의적으로 사용했다.

지루함이 새로운 행동과 활동에 대한 열망을 부른다.

지루하지 않은 사람보다 지루한 사람이 좀 더 의미 있고 열정적으로 일에 임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지루함은 동기를 부여하는 매력적인 감정이다

부정적으로 볼 필요 없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지루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 지루해야 자립할 수 있다.

정신분석가 아담 필립스는 <키스, 간지럼 태우기 그리고 지루함에 대해여>란 책에서
어릴 때 지루함을 불안정한 과정일 수 있다.
하지만 지루해야 아이들은 스스로 심취할 일이 없다는 것을 느끼고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게 된다.


나아가 지루해야 삶을 잔잔히 돌아볼 수 있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든지

무엇에 흥미를 느끼는지 찾을 시간이 필요하다

급하게 달려가면 발견할 수 없다.

지루함은 시간을 내서라도 가져야 하는 과정이다.

영국 아동심리학자 린 프리이도
성장을 한다는 것은 자신의 여가시간을 스스로 행복을 느끼는 방법으로 채우고 즐기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부모가 자녀가 여가 시간을 모두 짜준다면 아이들은 그들 스스로 절대 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지루함은 죄악이 아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할 일을 찾기 위해 지루해질 필요가 있다
지루함은 아이들이 자립하는 과정이다.

그래서 방학이라도 아이들은 지루하게 내버려 우는 것이 어떤가
아이들을 지루하다고 불평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지루함이 시간 낭비가 아님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아이들에게 뭐라도 시켜야 한다는 강박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부모가 계신다면 버트런트 러셀의 이 말은 어떠신지.

너무 많은 감상과 잦은 여행은 아이들에게 좋지 않다. 이는 아이들이 유익한 단조로움을 견이지 못하게 한다 < 행복의 정복 >

 

2016 6.16  티타임즈 신지수기자
http://www.ttimes.co.kr/view.html?no=2016061609477717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