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마다 외모가 다르듯 성격 역시 제각각 다르기 마련이다.
또 그런 성격들은 나름대로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모가 함부로 고치기 어려운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므로 문제는 어떤 방법으로 아이의 능력과 재능을 돕고 발달시키느냐는 것이다. 학습방법 역시 마찬가지다.
아이에게 무턱대고 부모의 생각만 강조하는 것보단, 아이의 성격에 맞는 학습법을 활용하여 아이의 성장을 도와야 한다.

외향적인 아이
외향적인 아이는 잠시도 가만있지 못한다. 놀이를 해도 집안 전체를 어지르고 다닌다. 때문에 이런 아이들은 밖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놀게 하는 것이 좋다. 좋은 학습공간으로는 놀이터나 박물관, 과학관, 동물원 같은 곳이 있으며, 부담없이 놀면서 움직이게 하는 것이 아이의 에너지를 발산시킬 뿐만 아니라 두뇌와 신체를 골고루 발달시켜 주기 때문이다.

●●●이런 놀이가 좋아요…
블록쌓기, 구슬꿰기 놀이 – 외향적인 아이는 활달하고 사회성이 발달한 만큼 다소 산만하고, 끈기도 부족해 보일 수 있다. 그러므로 블록쌓기나 구슬꿰기 등 아이의 성격을 차분히 가라앉혀 줄 수 있는 놀이를 하게 하는 것이 좋다. 숫자나 문자가 적힌 블록이나 구슬을 이용하면 노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문자나 숫자도 익힐 수 있다.

고집이 세고 까다로운 아이
일반적으로 고집이 세고 까다로운 아이에게는 또래나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역할놀이가 좋다. 이는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 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타인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배우고, 자기 주장이나 고집을 굽힐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아이들을 위한 학습법으로는 친구들과 함께 그림이나 낱말카드 등을 이용하여 게임을 하거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공동학습이 효과적이다.

●●●이런 놀이가 좋아요…
바둑, 주사위 놀이, 음악교구, 미술교구를 이용한 놀이 – 먼저 고집이 센 아이의 경우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자기 욕구를 절제하고, 자기 중심적인 생각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바둑이나 주사위를 활용한 놀이를 하면 규칙과 질서를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숫자에 대한 감각능력을 키울 수 있어 일석이조이다. 한편 까다로운 아이는 심리적으로 불만이 많거나 스트레스를 받기 쉬우므로 정서적 안정을 취하는 것이 우선이다. 또 이런 아이들에게는 음악이나 미술교구를 활용해 아이의 욕구를 마음껏 발산시키고,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엉뚱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
상상력이 풍부하고 호기심이 많은 아이는 새로운 것을 좋아한다. 그러므로 학습방법 역시 이런 아이의 특성을 살려줄 수 있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 손으로 누르면 소리가 나거나 양쪽으로 펼치면 입체그림이 튀어나오는 그림책은 아이의 흥미를 유발하면서 공부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이다. 또 아이 스스로 만들어 가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조립식 놀잇감도 이런 아이들에게 효과적이다.

●●●이런 놀이가 좋아요…
그림카드놀이, 문자카드놀이 – 상상력이 풍부하고 창의력이 풍부한 아이는 늘 새로운 것에 관심이 높은 반면, 싫증을 빨리 내고 산만해지기 십상이다. 그러므로 이 아이들에게는 문자카드나 그림카드를 짧은 시간에 반복해서 보여주고 기억해서 말하게 하는 학습법이 효과적이다.

여리고 감성적인 아이
감성적인 아이는 경쟁하는 분위기를 싫어한다. 이는 놀이과정에서 다른 아이들과 비교되거나 졌을 경우 다른 아이들보다 마음의 상처를 크게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감성적인 아이의 경우에는 술래잡기나 춤추기 등 아이가 특별히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놀이가 효과적이다. 한편 이런 아이들에게는 노래, 율동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된 비디오 교재를 이용해 한글이나 영어를 익히게 하는 것이 좋다.

●●●이런 놀이가 좋아요…
음악교구, 미술교구를 이용한 놀이 – 감성적인 아이는 조금은 소극적으로 보여질 수도 있다. 하지만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면 자기를 표현하려는 욕구를 보이고 자세도 적극적으로 변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런 아이들에게는 음악교재나 미술교구를 이용한 표현학습을 통해 자신의 사고나 감정을 표출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내성적인 아이
외향적인 아이와는 다르게 내성적인 아이는 혼자 노는 것을 좋아하고, 남을 방해하지도 않기 때문에 위축되어 있기 쉽다. 그러므로 이런 아이들에게는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게 하고, 자신의 의사를 밝힐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갖게 하는 것과 여럿이 어울릴 수 있는 역할놀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아이에게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것이 좋다. 반면에 침착하고 끈기가 있는 것이 내성적인 아이들의 장점으로, 퍼즐과 같은 놀이를 통해서 스스로 뭔가 생각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꾸준히 심어 주는 것이 좋다.

●●●이런 놀이가 좋아요…
풍선놀이, 공놀이 –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아이는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이 느리기 십상이다. 때문에 아이의 오감을 자극해서 두뇌와 신체발달을 촉진시킬 수 있는 공놀이나 풍선놀이가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