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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레이션의 힘(ADHD 소년에서 올림픽 8관왕으로)

다중지능 2016년 07월 08일 16:51 조회 16189

ADHD 소년에서 올림픽 8관왕으로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 실력의 비밀

마이클 펠프스의 귀환

펠프스가 미국 수영대표선발전 남자 접영 200m 결승에서 우승하며 리우행 티켓을 따냈다고 하네요.

펠프스는 5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는 최초의 남자 수영선수가 되었습니다.


펠프스의 기록은 이것만이 아니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선 단일 올림픽 최다 기록인 8관왕에 올랐으며 지금까지 4번의 올림픽에 출전한 그가 딴 메달은 금메달 18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모두 22개입니다. 이 또한 여름 올림픽 개인 최다 기록이라고 하네요.


기록 제조기 펠프스가 어린 시절 ADHD 진단을 받았다는 것은 이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펠프스의 어머니가 ADHD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수영장으로 그를 데려갔다고 하죠.

펠프스는 소리를 지르고 수경을 던질 정도로 물을 싫어했지만, 역대 최연소인 16세의 나이에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수영 선수가 되었습니다.

잠들기 전, 잠깬 후 이건 꼭 하렴 물을 싫어하는 아이에서 수영의 최고 기대주로 펠프스를 성장시킨 사람은 밥 바우먼(Bob Bowman)입니다.

그는 펠프스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강한 훈련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지혜롭게 인도했는데요,그 중에는 특별한 훈련 비법도 있었습니다.

밥 바우먼은 펠프스에게 훈련이 끝나고 집에 가서 잠들기 전에 비디오테이프를 보고, 아침에 일어나서도 바로 비디오테이프를 보라고 한 것이죠.

그 비디오테이프는 실제로 존재하는 게 아니었어요. 비디오테이프를 보듯이 레이스를 머릿속으로 그려보며 시뮬레이션을 하라는 것이었죠.

펠프스는 고된 훈련이 끝난 후에도 매일 밤 잠들기 전에,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머릿속으로 출발대에서 물속으로 뛰어들어가 완벽하게 수영하는 모습과 얘기치 못한 상황을 설정해 가면서 시뮬레이션을 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시뮬레이션의 효과는 펠프스의 성적이 말해주고 있죠.

시뮬레이션의 힘 UCLA에서 시뮬레이션에 관한 실험을 했습니다.

학생들에게 남녀 관계나 학교 과제처럼 스트레스를 주지만 해결할 가능성이 있는 고민거리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라고 지시하고 해결법도 제시했습니다.

A그룹 : 문제를 심사숙고를 하고 차근차근 접근하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일반적 조언

B그룹 : 문제 상황을 눈앞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떠올려 보고, 처음 문제가 시작된 발단부터 해결되는 모든 과정을 주변 환경까지 꼼꼼히 상상하면서 되새겨 보라(즉 시뮬레이션 하라)는 조언일주일 후 두 그룹을 관찰한 결과 시뮬레이션을 한 B 그룹의 압승이었습니다.

시뮬레이션 그룹은 문제해결을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더 많이 했으며, 조언을 구하거나 다른 이들의 지지를 얻는 경향도 높았고, 이번 경험을 통해 무언가를 배우고 성장했다는 보고도 더 자주 했다고 합니다.


비즈니스 업무에도 뛰어난 효과 시뮬레이션의 힘은 모든 업무에 적용됩니다.

3,214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업무와 관련된 35개의 연구를 한 결과, 단순히 마음속으로 떠올려 연습한 것만으로도 업무성과를 놀라운 수준으로 향상시킬 수 있음이 입증되었습니다. 심지어 이 업무 중에는 용접기술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하네요.

전문가들은 시뮬레이션만으로도 육체적 연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의 3분의 2를 이룰 수 있다고 합니다.

시뮬레이션은 실제로 행동하는 것만큼의 효과는 거둘 수 없다.

하지만 그 다음으로 가장 훌륭한 방법이다.

(칩 히스, 댄 히스)머릿속 예행 연습이 실전에 그대로 시뮬레이션이 이처럼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큰 역할을 하는 이유는 우리 뇌의 특징 때문입니다. 뇌는 어떤 사건이나 일의 순서를 상상할 때 물리적 활동을 할 때와 똑같이 자극을 받습니다.

레몬주스를 마시는 상상을 하며 물을 마시면 평소보다 침이 더 많이 분비되고, 반면 물을 마신다는 상상을 하고 레몬주스를 마시면 침이 적게 나옵니다.

즉 우리가 미리 생각으로 예행연습을 하면,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졌을 때 뇌는 이미 시뮬레이션에 의해 익숙한 상황이므로 일을 잘 처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펠프스의 비디오테이프와 금메달

출처 : 마이클 펠프스 인스타그램 매일 밤 잠들기 전에,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머릿속으로 출발대에서 물속으로 뛰어들어가 완벽하게 수영하는 모습과 얘기치 못한 상황을 설정해 가면서 시뮬레이션을 했다고 해도, 과연 그것이 마이클 펠프스의 수영 실력에 많은 영향을 끼쳤을까 의심이 드나요. 그럼 이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 당시 펠프스의 물안경 안으로 물이 새어 들어와 가득 찼답니다. 당연히 앞이 잘 보이지 않죠.

그러나 펠프스는 당황하지 않았대요. 이런 상황을 수백, 수천 번 바로 자신만의 비디오테이프를 머릿 속에 돌려가며 연습했으니까요.

펠프스는 자신이 수없이 돌려본 머릿속 비디오테이프대로 수영했습니다. 앞이 잘 보이지 않는 건 상관 없었죠. 결과는 여러분이 아는 그대로입니다.

『누구나 처음엔 걷지도 못했다』에서 발췌, 재구성한 것입니다.

2016년 7월 스마트 북스,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