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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핏하면 친구 때리는 아이 고치는 요령

다중지능 2016년 07월 13일 19:13 조회 15976

걸핏하면 친구 때리는 아이 고치는 요령

부모가 싸우는 모습에서 배운 것 아닌지 살펴봐야


베이비뉴스 2013.02.25


어린이집 선생님의 호출이다. 보나마나 아이가 또 다른 아이에게 욕을 했거나 신체적인 피해를 줬을 것이다.

아이가 걸핏하면 친구들에게 나쁜 말을 하거나 친구를 밀치거나 때린다. 상대 아이가 다칠 염려도 있지만 그에 앞서 이대로 크다가는 사회생활 하기 힘들 거라는 생각에 걱정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유아 상담전문가 미쉘 랭글리는 엄마들을 위한 웹진 맘닷미(mom.me) 사이트를 통해 화를 참지 못해 친구를 괴롭히는 아이를 다루는 요령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부모를 돌아보자. 부부싸움 중 폭언이나 폭력을 행사한 적이 있는지 조심해서 되짚어 보자. 아이들은 어른들에게 배운다. 부부가 싸우는 모습이 폭력성을 띄면 아이들도 그렇게 하고 부부가 화나더라도 교양 있게 대화를 하는 모습을 보면 아이들도 친구들과 화나는 일이 있어도 그렇게 할 확률이 높다. 아이들에게 좋지 못한 부부싸움을 보이지 않는 것이 아이들의 분노 조절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이들로 하여금 화날 때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치자. "너 가만 안둘 거야"라는 말 대신에 "나 지금 화가 나 있으니까 좀 비켜 줄래?"라는 식으로 말하게 하자. 말이 달라지면 행동도 달라진다.

텍사스 소재 오스틴대학 조기아동연구소 로리 하크네스 연구원은 "아이들은 무슨 일이 주어졌을 때 이성적인 생각보다는 반사적으로 행동하는 성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친구가 눈에 거슬리면 왜 저럴까 하는 생각을 하기 보다는 곧바로 떠밀친다든지 나쁜 말을 먼저 하게 된다.

하크네스는 아이가 지나치게 과민한 반응을 보이며 거친 행동을 하는 것은 아직 사회생활을 원활하게 할 수 있을 만큼 성숙하지 못한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렇게 만드는 원인을 주변에서 찾아보라고 조언했다.

아이의 주변 환경으로는 잠이 부족한 경우를 꼽을 수가 있다. 아이가 잠을 충분히 잘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면 어떤 자극이 주어졌을 때 상대에게 생각없이 피해를 입히게 된다. 또한 집에 친척 등이 와서 장기간 머물 때도 이로 인해 아이들이 예민해져 친구에게 해를 가할 수도 있다고 하크네스는 말했다.

아이가 친구를 괴롭힌 직후에 야단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성인이나 아이나 화가 치민 상태에서는 이성적인 생각을 하기가 어렵다. 아이가 일단 씩씩거리고 있는 상태에서는 "너 화난 것 이해해. 지금은 가만히 있고 나중에 좀 가라앉으면 이야기하자. 그 때 필요한 일이 있으면 도와줄께"라고 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단 가라 앉고 난 다음에는 괴롭힌 친구가 겪었을 아픔을 이야기하자. 아이가 친구의 등을 때렸으면 등이 얼마나 아팠을까하고 걱정하고, 욕을 했으면 욕을 해서 그 아이가 얼마나 기분이 언짢았을까 등을 이야기하자. 이제 마음이 가라앉은 상태이기 때문에 아이는 친구의 아픔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어렸을 적 자기의 경험을 이야기해주는 것도 좋다. 내가 어렸을 때 친구에게 맞았는데 너무 아파서 울었다던가 아니면 친구가 욕을 해서 괴로워서 밤에 잠을 못 잤다는 이야기 등을 해주면 아이가 친구의 아픔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가질 수가 있을 것이다. 사과하도록 말하는 것도 꼭 해야 할 일 중의 하나다.